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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리뷰(2) 감상평

by 파비(波翅)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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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리뷰(2)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초챙이 밀고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리는 초챙을 좋아했던 만큼 가장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만큼은 해리도 그냥 넘어갈 순 없었습니다. 엄브릿지는 호그와트에 점점 더 심하게 관여를 하기 시작했고, 덤블도어가 숨을 죽이고 있는 틈을 타서 마법부 장관의 도움으로 호그와트 교장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해리는 점점 더 자신과 볼드모트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아니라고 부정을 해보려하지만, 볼드모트의 시점에서 자꾸만 누군가를 해치는 악몽을 꿉니다. 마침내 꿈 속에서 론 위즐리의 아버지인 아서 위즐리를 자신이 볼드모트가 되어 내기니를 시켜 공격하는 꿈을 꾸게 되고, 해리는 아닐 거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맥고나걸 교수를 급히 찾아갑니다.
 
상황은 더욱 절망적이었습니다. 급하게 서신을 보내 확인한 아서의 상태는 처참했습니다 .이로써 해리는 자신의 악몽이 아닌 연결된 상태로 보고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해리는 이런 자신의 혼란스러움을 해결하기 위해 덤블도어를 찾아가지만 덤블도어는 계속해서 해리를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덤블도어에게 해리가 자신을 보라며 소리치자, 그제서야 덤블도어는 해리를 돌아봐줍니다.
 
덤블도어도 사정이 있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마법부 장관인 퍼지는 자신의 자리를 덤블도어에게 빼앗길까봐 덤블도어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예상한 덤블도어는 자신으로 인해 해리가 피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리를 둔 것이였습니다. 그렇기에 해리가 그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덤블도어는 그에게 언제부터 그랬는지, 볼드모트도 해리가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을 아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해리는 어떻다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또다시 꿈을 통해, 아니 기억을 통해 어떠한 공간에서 시리우스 블랙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보게 되죠. 해리는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그 곳이 예언의 구슬이 있는 방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리는 알게 된 즉시 그 장소로 가기 위한 채비를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이 역시 볼드모트가 유인하기 위한 덫일 수도 있다며 해리를 붙잡지만, 그는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그런 만약에 때문에 시리우스를 잃을 수는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섭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총사 만이 아닙니다. 바로 ‘덤블도어 군대’가 함께 했기 때문이죠. 루나, 네빌, 지니도 함께 예언의 구슬이 있는 방에 도착합니다.

수천,수억 개는 족히 되어 보이는 구슬들이 정리되어 있는 장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그를 찾아 나서는 과정 속에서 해리는 자신의 예언의 구슬을 찾습니다. 그러나 여유있게 구슬을 들여다볼 시간은 없습니다. 그것은 헤르미온느의 말대로 덫이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그들의 앞에 가면을 쓴 채로 나타나고, 해리와 친구들은 그들과 싸우기 시작합니다. 해리의 예언의 구슬을 빼앗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린 학생들이라 만만하게 봤던 것인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던 중, 그들은 한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죽음과 삶의 경계가 있는 곳이였죠. 그 문을 통해 불사조 기사단이 하나 둘 도착하게 되고, 협심하여 싸우기 시작합니다.

불사조 기사단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싸움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은 밀리기 시작하자 하나 둘 사라져 버립니다. 어느새 얼마 남지 않은 사람 중 벨라트릭스는 그런 상황에 당황한 듯 했습니다.

그런 벨라트릭스를 너무 무시했던 걸까요? 벨라트릭스는 시리우스 블랙에게 죽음의 마법을 사용하고 그대로 생을 마감합니다. (영화에서는 이렇게 표현되었지만 원작에서는 하필 삶과 죽음의 경계 쪽으로 넘어져 그대로 죽고 마는 것으로 나옵니다. 원작이 조금 더 허망한 것 같지만, 이러나 저러나 슬프긴 매한가집니다.)

그런 해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로 달려가려 하고 루핀은 그런 그를 붙잡습니다. 그런 해리의 앞에서 본인이 시리우스 블랙을 죽였다며 벨라트릭스는 콧노래를 부르며 어딘가로 도망가고 해리는 루핀을 뿌리치고 그녀를 쫓아갑니다.

쫒아간 곳은 마법부의 로비였습니다. 그 곳에서 해리는 그녀를 무장해제시키는 데에 성공하죠. 당황한 벨라트릭스가 갑자기 웃습니다. 해리의 옆에 볼드모트가 나타났기 때문이죠. 볼드모트는 해리에게 그녀를 어서 죽이라며 종용합니다.

가까스로 해리는 그녀를 죽이는 것을 참고 볼드모트에게 대적하지만, 그에게 상대가 될 리 없습니다. 볼드모트는 나약하다며 해리를 비난하면서도, 해리를 죽이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합니다.

그 때 그 앞을 덤블도어가 막아섭니다. 벨라트릭스는 그 틈을 타 도망가버리죠. 마법세계관 속 가장 강한 마법사인 덤블도어와 가장 강하고 악한 존재인 볼드모트 간의 세기의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볼드모트가 불로 모든 것을 집어 삼키려 하면, 덤블도어는 물로 잠재워 버립니다. 그런데 그 규모가 엄청 납니다.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은 계속 되고, 그 사이 마법부 장관인 퍼지를 비롯해 마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마법부에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볼드모트가 정말 다시 돌아왔음을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볼드모트는 그렇게 또 한 번 해리를 죽이는 데에 실패하고 그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마지막까지도 해리에게 너는 나와 똑같다며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지만, 해리는 자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당신이 불쌍하다고 볼드모트의 정신적 지배로부터 벗어납니다.

그렇게 해리와 덤블도어의 누명은 벗겨졌지만, 볼드모트의 귀환이라는 거대한 숙제를 얻은 영화는 어둡게 끝이 납니다.
 
 
 
 
 
 

2. 감상평

불사조 기사단 편에서 예언의 방을 지나쳐 해리와 함께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대응할 때 "잘했어 제임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지금까지도 마음이 복잡미묘한 장면 중 하나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제임스를 떠나 보내고, 그의 아들인 해리에게서 제임스를 보고 있는 시리우스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또한, 그의 죽음조차 너무나도 허망하여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팬들은 지금도 시리우스 블랙을 다시 해리에게 돌려주라며 작가를 원망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잘 쓰여진 글이겠지만요.

해리를 그 누구보다 아껴줄 대부가 그렇게 또 떠나게 되었을 때, 제가 해리였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떠나게 되는 것인지 우울해졌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해리포터 시리즈는 본격적으로 더욱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다음 편인 혼혈왕자는 그동안 악역으로만 보였던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시점을 보게 되면서, 그의 행동이 왜 그랬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더욱 성장한 삼총사는 사랑의 아픔을 알게 되죠.

그럼 다음 편은 혼혈왕자 리뷰를 약속드리며 이렇게 감상평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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