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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해리포터와 불의 잔 리뷰(2) 및 감상평

by 파비(波翅)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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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리포터와 불의 잔 줄거리(2)

"해리포터"

 

그 순간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평소라면 학생들을 조용히 시켰을 교수들도 얼빠진 표정으로 현실을 부정하기 바빴습니다.  덤블도어는 해리를 교장실로 올려보낸 후 나머지 두 학교의 교장과 맥고나걸 교수와 함께 따라 올라갔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무게가 상당할 것 같은 문 밖에서부터 세 교장의 입씨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덤스트랭 학교의 교장은 해리가 비열한 수를 쓴게 분명하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덤블도어 교장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자마자 해리의 두 어깨를 강하게 쥐고 흔들며 정말 해리가 넣은게 아닌지 그를 추궁했습니다. 해리는 연거푸 자신이 아니라고 소리쳤고, 덤블도어는 몇 번 더 그의 강한 부정을 듣고 나서야 해리를 놓아주었습니다. 

 

모두 해결되었을 거라 생각이 들 때, 덤블도어 교장은 입을 열었습니다. 불의 잔이 정한 건 바꿀 수가 없으니 해리도 참가해야 한다고. 그렇게 해리는 또 다시 최연소 참가자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대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어떤 주제로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해리포터를 찾아온 해그리드는 그에게 투명망토를 쓰고 따라오라며 말한 뒤,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곳에서 첫번째 주제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용이었죠. 

 

해그리드는 해리에게 다 괜찮지만 한마리는 그렇지 못하니, 그 용만은 피할 수 있길 바라라며 조언했지만, 영화는 늘 그렇듯, 해리는 자신과 대결하게 될 용을 고르는 과정에서 그 용을 선택하게 됩니다. 한 명, 한 명 순서가 다가오고, 제일 마지막 순서인 해리는 앞 선 3명이 성공하였음을 느낄 수 있는 함성을 듣고는 마지막으로 대회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가운데에는 누가봐도 가져와야 할 황금알이 놓여 있고, 그 옆엔 묶인 용이 있었습니다 .

 

역시나 해리가 다가가자마자 용은 불을 뿜어대기 시작했고, 해리가 날아오르자, 거친 날개짓을 하더니 마침내 쇠사슬을 끊고 해리를 쫓았습니다. 그럼에도 엄청난 비행실력으로 해리는 황금알을 가져오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리핀도르 기숙사 거실에서는 모두 환호성을 터뜨리며 얼른 그 황금알을 열어보라고 외쳤고, 의기양양하게 황금알을 연 해리는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에 서둘러 다시 알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황금알이 의미하는 것을 몰라 고심하던 해리에게 세드릭은 힌트를 알려주었고, 힌트를 통해 다음 관문이 인어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검은 호수에서 1시간 가량을 어떻게 버티느냐였고, 네빌 롱바텀의 도움으로 아가미풀을 먹어 문제를 해결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구해서 검은 호수 밖으로 나오던 것을 지켜보던 해리는, 두 명이 남자 그 둘을 모두 데리고 올라가려 합니다. 인어들은 그 것을 제지하기 위해 해리의 발에 매달리기 시작하고, 해리는 그 둘을 먼저 올려보낸 뒤 물 속에 가라앉아 잠기려던 찰나에, 가까스로 하늘로 날아올라 목숨을 구합니다.

 

지금까지 2가지의 관문 모두 목숨을 겨우 구할만큼 어려웠지만, 세번째 관문은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라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그 와중에 리타 스키터가 쓴 기사로 인해 해리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모두가 해리를 조롱하고 피하게 되어 더욱 외로운 싸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해리에게 덤블도어 교수는 무디아이 교수를 붙여주고, 무디는 해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며 해리를 도와줍니다. 그렇게 마지막 관문은 바로 미로로 밝혀졌습니다. 4명은 각자 자신이 출발할 입구 앞에 서서 각 학교 교장의 조언을, 해리는 무디아이의 조언을 받고는 출발하게 됩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놓여진 것처럼 느껴지고, 모두가 적으로 느껴지는 그 곳에서 이성을 잃은 빅터 크룸은 시작하자마자 플뢰르를 공격했고, 플뢰르는 해리가 구할 틈도 없이 미로에 잡아 먹히게 됩니다. 한참을 또 달리다가 누군가 피하라는 말에 해리느 반사적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빅터 크룸과 세드릭 디고리가 맞붙고 있었습니다. 해리와 세드릭은 빅터를 탈락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둘만 남은 그 순간 그들의 눈 앞에 번쩍이는 트리위저드 우승컵이 저 멀리 보이게 됩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그들은 미친듯이 우승컵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고, 거의 다 왔을 무렵 세드릭이 넘어집니다. 해리는 처음에는 무시하고 가려고 하였으나, 그가 자신을 도왔던 것이 생각나 세드릭을 구하고는, 그 둘은 동시에 우승컵을 잡습니다.

 

 

- 여기서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컵을 잡는 순간 그 둘은 어딘가로 이동하게 되어버립니다. 우승컵이 포트키였던 것이죠. 무덤가로 보이는 그곳에서 해리는 2편에 나왔던 톰 마볼로 리들의 무덤을 발견하게 됩니다. 서둘러 세드릭과 돌아가려고 하는 것도 잠시, 해리의 피로 부활한 볼드모트는 세드릭 디고리를 죽입니다. 그러고는 죽음을 먹는 자들을 불러내 질책하죠. 

 

질책하기도 잠시, 볼드모트는 해리와 마법 대결을 시작합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던 중 해리의 부모님과 세드릭디고리의 영혼이 나타나 볼드모트의 눈을 잠시 가립니다. 그 사이에 해리는 다시 그 포트키를 통해 호그와트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모두가 해리의 우승을 축하하려던 것도 잠시, 세드릭 디고리의 굳은 몸을 보게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며 울부짖는 해리를 무디아이가 데리고 갑니다.

 

해리를 진정시키며 무언가를 찾기 시작하는 무디아이는 매우 불안해보였습니다. 해리는 그런 무디아이를 이상하게 보면서도 묻는 얘기에 대답을 해주죠. 무디 아이는 그런 해리에게 무덤가에서 본 어둠의 마왕의 모습이 어땠냐 묻게 되고, 해리는 그런 무디아이에게 대답합니다.

 

"무덤에 있었다고는 말씀드리지 않았는데요, 교수님."

 

그 순간 나타난 덤블도어와 스네이프 교수, 그리고 맥고나걸은 무디아이로부터 해리를 보호합니다. 그런 무디아이에게 스네이프는 모든 진실을 말하게 만드는 약을 쓰고, 그가 바로 바티 크라우치 3세라는 것을 밝혀냅니다. 그렇게 아즈카반을 탈옥한 범인을 붙잡으며 불의 잔이 끝나게 됩니다.

 

 

 

 

 

 

2. 감상평

훈훈했던 세드릭 디고리가 한 편 만에 죽게 된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트와일라잇 작가도 역시나 그런 마음이였던 걸까요? 한 편 밖에 나오지 않은 세드릭 디고리, 즉 로버트 패틴슨을 트와일라잇의 주인공으로 선정했으니 말이죠. 트와일라잇이 해리포터를 보고 쓴 작품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모르셨다면 이제 작가의 취향이 누구인지 알게 되신 것입니다.

불의 잔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보바통과 덤스트랭 모두 남녀공학인 마법학교인데, 영화에서는 보바통은 여학교, 덤스트랭은 남학교로만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호그와트가 남녀공학인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을 것 같지만,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각 학교별 특색과, 세가지 관문이 주는 볼거리가 눈을 즐겁게 합니다. 또한 론과 해리 사이에 처음으로 갈등이 보이면서 그들이 성장했음을 보여주죠. 또한, 볼드모트가 부활하면서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할 때는 해리포터가 이렇게 긴장감이 있는 영화였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불의 잔 이후 불사조 기사단부터는 본격적으로 볼드모트와의 갈등이 더욱 대두됩니다. 그리고 점점 더 어두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일은 불사조 기사단을 리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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