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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영화 리뷰(2) 감상평

by 파비(波翅)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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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줄거리(2)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과가 어떻게 한 입 베어 문 상태로 돌아오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그 캐비넷은 그 때 그 가구점의 캐비넷과 연결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과만으로 확인할 순 없으니 말포이는 새를 한 마리 보내보지만, 돌아온 새는 죽어 있었습니다. 무생물은 가능했지만, 생물은 아직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 사이 해리는 마법약 수업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하는 족족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뽑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정당당히 공부를 하는 헤르미온느는 그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다. 책을 어서 주인에게 돌려주라는 말에도 해리는 피하기 일쑤였고, 결국 지니에게 책을 빼앗깁니다. 그 책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이 책은 혼혈왕자의 소유이다."

 

모두가 혼혈왕자가 누군지 의문을 갖던 차에 해리는 그게 무슨 대수냐는 듯 책을 다시 집어들고는 돌아갑니다. 퀴디치 선수 선발 시험이 있는 날, 론 위즐리는 그 누구보다 긴장하여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런 론에게 해리는 행운이 가득할 것이라고 말해주고, 무슨 뜻인지 알아 들은 론은 무사히 선발시험을 마칩니다. 헤르미온느는 반칙이라며 해리를 질책했지만, 헤르미온느가 마법을 써서 론을 도와준 걸 아는 해리는 그걸 지적하죠. 게다가 해리는 펠릭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달렸다는 말이 여기서 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곧 론을 도와준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기세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론에게 그를 평소에 짝사랑하던 라벤더가 키스를 하며 둘이 연인이 되었음을 공포하고, 헤르미온느는 울며 뛰쳐나갑니다. 그녀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해리는 헤르미온느를 위로하고, 론은 당장의 연애에 눈이 먼데다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기 전이라 헤르미온느에게 그렇게 상처를 주고 맙니다.

 

해리는 계속해서 말포이를 의심합니다.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합니다. 케이티가 받은 목걸이에 엄청난 저주가 걸려 있었던 것입니다. 그 목걸이를 해리는 말포이가 준 것이라 생각하지만,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었습니다. 

 

해리는 그 사이 덤블도어 교수로부터 그가 숨기고 있는게 무엇인지 알아오라는 부탁아닌 부탁을 받습니다. 하지만, 슬러그혼의 파티에 참석하고, 따로 남아서 물어봐도 슬러그혼은 대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해리는 펠릭서를 마십니다.

 

행운의 물약이라 그런걸까요? 기분이 묘하게 좋아지고 몸에 힘이 빠지며 어디론가 가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발이 닿는대로 가보니 온실에서 몰래 맨드레이크의 잎을 훔치는 슬러그혼을 마주칩니다. 그러고는 슬러그혼과 함께 해그리드를 찾아갑니다.

 

그 곳에는 생명이 다한 아라고그와 그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해그리드가 있었죠. 슬러그혼은 기꺼이 아라고그를 위해 추모사를 해줍니다. 그러고는 아라고그의 독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법약 교수답게 항상 빈 병을 여러개씩 챙겨다닌 덕분입니다. 그렇게 슬러그혼과 한층 가까워진 해리는, 너무 강력한 사랑의 묘약이 들어간 초콜렛을 먹고 상태가 좋지 않은 론을 데리고 슬러그혼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잔에 든 술을 마신 론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버립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위석으로 응급조치를 하고(마법사의 돌에 나옵니다) 이 술을 어디서 났냐고 슬러그혼에게 다그치듯 묻습니다. 슬러그혼은 모든 것을 실토하며 사실 덤블도어에게 약간만 괴롭히려 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렇게 실토하게 된 계기로 해리는 슬러그혼이 과거 톰 마볼로 리들에게 해주었던 이야기에 대한 기억을 담아줍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해리는 그 즉시 덤블도어 교수를 찾아가 펜시브를 통해 그의 기억을 봅니다. 그러고는 덤블도어는 의심했던 일이 실제가 되었을 줄은 몰랐다고 하며 충격을 받습니다. 

 

슬러그혼이 톰에게 가르쳐준 내용은 호크룩스를 만드는 마법으로 자신의 영혼을 조각 내 숨기는 마법입니다. 영혼을 조각내기 위해서는 살인을 저질러야 했기 때문에 아주 질 나쁜 마법입니다. 그 방법을 알려준 슬러그혼은 톰이 볼드모트가 된 것을 알고난 뒤 엄청나게 후회하죠.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단, 조건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든 절대로 멈춰서도 안되고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해야한다는 것. 자신을 버리라고 하면 기꺼이 버리고 가야한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떠난 곳은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 있는 동굴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덤블도어는 1차 희생으로 자신의 피로 문을 엽니다. 

 

나룻배를 타고 건너간 곳에는 수정으로 된 기둥에 물이 고여 있고, 떠 먹을 수 있는 그릇이 있었습니다. 덤블도어는 지금부터 무슨 얘기를 하든 자신에게 그 물을 다 먹여야 한다고 말하죠. 하지만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덤블도어는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며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렇게 마지막 물을 다 마셨을 때 목걸이를 발견하게 되고, 덤블도어는 오히려 갈증이 난다며 물을 찾습니다. 마법으로 물을 아무리 만들려 해도 되지 않자, 해리는 물을 뜨기 위해 나룻배를 타고 온 호수에 손을 뻗는데, 그 순간 수많은 해골들이 해리를 감싸 내려가 물 속에 잠기고 맙니다.

 

 죽을 것이라고 생각한 그 순간, 덤블도어의 마지막 기력으로 모든 것을 불태우고, 가까스로 해리와 덤블도어는 목걸이를 가지고 학교로 도착합니다. 덤블도어는 스네이프를 불러달라며 해리를 먼저 내려보내고, 힘겹게 서 있었습니다.

 

해리가 내려가던 차에 스네이프를 만나고 스네이프는 해리에게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보냅니다. 그리고 해리 머리 위로 있는 나무판자 위에는 말포이와 벨라트릭스, 그리고 그 일당들이 모였습니다. 말포이의 도전이 성공한 것이었죠. 벨라트릭스는 어서 말포이에게 덤블도어를 죽이라고 하지만, 말포이는 그러지 못합니다.

 

그러자 스네이프가 나서고 덤블도어는 그런 스네이프에게 애원합니다. 조금 머뭇거리던 스네이프는 그렇게 죽음의 마법을 덤블도어에게 걸고 맙니다.

 

모두가 덤블도어의 죽음을 애도하고, 해리는 죽음을 먹는 자들과 함께 떠나는 스네이프에게 싸우자며 공격합니다. 스네이프는 그저 방어만 할 뿐 빠르게 사라지죠. 그러면서 자신이 만든 마법을 자신에게 거는 것이 한심하다며 해리를 비난하고는 그 자리를 떠납니다. 

 

해리는 이제 학교를 떠나 남은 호크룩스를 모두 찾아 파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고는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위험한 여정이니 혼자 떠나겠다고 통보하죠. 그러자 헤르미온느는 너가 뭐가 그렇게 잘났냐며 혼자서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말하며 그에게 친구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힘겨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감상평

모두가 해리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는 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해리의 부모님인 제임스 포터와 릴리 포터가 마냥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다가, 어릴 적 제임스 포터가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원작인 책을 보면 스네이프가 죽음을 먹는 자들에 속하기 위해 릴리에게 '머드 블러드'라는 말을 사용했기 때문에 제임스와 그의 친구들이 괴롭혔다고 적혀 있어, 그의 괴롭힘이 어느정도 정당화 되는 것 같지만, 사실 제임스와 그의 친구들은 스네이프를 음침하다고 놀리고 싫어하긴 했습니다. 때문에 가장 착한 루핀이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말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영화는 1편과 지금을 비교하면 같은 장르인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있습니다. 많이 어둡고, 우울하고, 슬픕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우정은 계속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맞서 싸우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영화 해리포터는 제목이 해리포터지만 혼자서 성장하는 것이 아닌 그 주변인들도 다함께 성장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청소년기의 사랑과 갈등을 판타지 요소에 잘 섞었다는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제 마지막 죽음의 성물 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2편으로 나뉘어져 있는 편인데 마지막인 만큼 제가 할 말이 많아 훨씬 더 많이 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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